지난달 연방정부가 투자이민프로그램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것과 현재 수속이 지연되고 있는 6만5천여 신청건에 대한 취소 의사를 밝힌것과 관련, 이들 투자이민 신청자들 중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 투자이민신청자들이 크게 분노하며 일어섰다. 

연방정부는 지난달 투자이민프로그램의 철폐의사를 밝히며 투자이민자들은 다른 이민자들보다 세금을 적게 내고 국내에 장기적으로 머무르려는 의도가 적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고려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었다. 

이와 관련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만일 캐나다정부가 이미 밝힌 의사대로 진행한다면 그동안 수속이 지연되는 동안 발생한 모든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한 투자이민신청자들은 “현재 캐나다 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그간의 캐나다에 대한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게 하며 매우 비도덕적이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민 신청 당시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를 고려했으나 공정한 법체계, 환경, 사회복지시스템 등을 고려해 캐나다를 선택했으며 특히 캐나다 정부가 ‘신뢰할만한 정부’라는 믿음이 캐나다를 제2의 고향으로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고 설명하며 현 캐나다 정부의 태도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표현했다.